‘고진하 목사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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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삶의 향기] 나 ‘자신’을 내려놓는 정원 가꾸기

    [삶의 향기] 나 ‘자신’을 내려놓는 정원 가꾸기

    고진하 목사·시인 봄비가 내린다. 어젯밤 돌담 밑 수로에서 청개구리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봄비를 재촉하는 예보였을까. 봄비가 내린다. 한동안 가물든 정원의 먼지를 가라앉히고 어린

    중앙일보

    2024.04.16 00:28

  • [삶의 향기]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다

    [삶의 향기]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다

    고진하 시인·목사 꽃샘바람이 아침부터 세차게 불었다.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나물을 뜯으려고 들판으로 나갔으나 옷깃 속으로 파고드는 칼바람이 너무 매워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. 대문

    중앙일보

    2024.03.12 00:26

  • [삶의 향기] 행복 호르몬

    [삶의 향기] 행복 호르몬

    고진하 시인·목사 이런 냉동고 추위는 처음이었다. 이슥한 밤이 되면 밀려드는 황소바람. 워낙 바람이 센 골짜기라 한옥의 문마다 단도리를 했으나 영하 17도 이하로 기온이 곤두박질

    중앙일보

    2024.02.06 00:26

  • [삶의 향기] 거룩한 낭비

    [삶의 향기] 거룩한 낭비

    고진하 시인·목사 적설 20㎝, 폭설이다. 털 장화를 꺼내 신고 우선 마당과 집 앞의 도로에 길이라도 내려고 넉가래를 들고 나선다. 함박눈 덮인 도로엔 동네 작은 개들이 몰려나와

    중앙일보

    2024.01.02 02:35

  • [삶의 향기] 가벼운 삶을 향한 상승의 미학

    [삶의 향기] 가벼운 삶을 향한 상승의 미학

    고진하 시인·목사 며칠 여행을 다녀왔더니, 대문을 열어주는 옆지기의 얼굴이 보름달처럼 환하다. 무슨 좋은 일이 있었냐고 물으니 그녀는 다짜고짜 내 손을 잡아끈다. 거실로 순순히

    중앙일보

    2023.11.28 00:44

  • [아침 묵상] “새들은 구름 낀 아침에도 노래할 수 있다”

    [아침 묵상] “새들은 구름 낀 아침에도 노래할 수 있다”

    고진하 목사 어디 새들뿐이랴. 나도 그대도 새처럼 노래할 수 있네. 겨울이라 휘파람새의 맑은 노래를 들을 수 없지만, 일찍 잠이 깨어 창문을 열면 나는 호륵~호르륵~ 휘파람부터

    중앙일보

    2023.11.10 00:26